“최고 스마트시티는 상하이…서울 4위” [스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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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쥬니퍼리서치
 * 이미지=쥬니퍼리서치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가 평가한 전 세계 스마트시티 순위에서 중국 상하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한국 서울은 4위에 올랐다. 주니퍼리서치가 선정하는 스마트시티 순위는 교통시스템, 인프라, 에너지, 조명, 도시 관리, 기술 및 도시 연결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주니퍼리서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시티 시장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고 그 요약글을 주요 언론사에 배포하는 한편 자사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주니퍼리서치는 보고서 원문에는 우수 스마트시티를 50개 선정했으나 배포 자료에는 상위 5개 도시만 공개했을 뿐 나머지 세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배포된 보고서 요약 자료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는 뛰어난 연결성과 데이터 시스템으로 인해 2년 연속 세계 1위 스마트시티로 선정됐다. 그 뒤를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 서울, 중국 선전이 이으면서 톱5에 자리했다. 

조사 결과 중국 상하이가 가장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로 분석됐다. 상하이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도시 주민들에게 1000개 이상의 다양한 도시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Suishenban 시티즌 클라우드’와 5G 네트워크의 범 도시적인 구축 및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혁신적인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한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통합 접근 방식은 상하이의 성과를 벤치마킹하는 경쟁 스마트시티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정책 및 프로젝트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에 오른 주요 스마트시티는 모두 데이터와 연결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시민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평가팀 책임자인 주니퍼리서치의 닉메이나드는 "상하이는 데이터에 대한 결합에 주력했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 플랫폼을 연결함으로써 도시 운영 및 서비스를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뉴욕의 경우 실용주의와 혁신의 결합을 주도하는 기후 관련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가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토론토는 시민의 당면 문제를 식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방형 데이터를 사용, 도시를 더 스마트하게 구성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서울의 경우 신기술 적용을 높이 평가했다. 수 년 동안 스마트시티 신기술을 적용한 전 세계 선두주자였으며, AI(인공지능) 기반 시민 참여의 모범이 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선전의 경우 디지털 트윈, 연결성 및 거버넌스 등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의 선구자가 됐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스마트시티 구축으로 인한 도시의 운영 비용 절감액도 2023년 960억 달러에서 2028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24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절감액 비율 면에서는 158%나 증가하는 금액이다. 물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비용이 매년 증가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액 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스마트시티 구축에 따른 비용 효율성은 이제 입증된 상황이다.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교통 관리 및 스마트 가로등 설치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 및 배출 감소는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다. 

보고서는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가 스마트시티 구축의 주요 동인이라고 진단한다. 절감액은 2028년까지 스마트시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지출의 거의 3배에 이를 것이며, 도시의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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