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 관광여행도시 슈투트가르트 시 정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마트시티 구축의 대표적 성공 사례인 슈퍼블록을 도입키로 했다. 3개의 슈퍼블록을 만들기로 한 정책은 시정부가 200개의 지속 가능한 개발 계획에 포함시켜 시행한다고 유럽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최근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급속한 산업화에 대응해 격자 구조로 만들어진 계획도시다. 총 9개로 묶은 슈퍼블록에는 5000여명의 시민이 살고 있다. 이곳에는 거주민 차량과 공공서비스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 차량의 제한 속도는 시속 10km. 일방통행이며 나머지 차선은 주민들의 쉼터나 생활공간으로 활용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스마트시티 구축 모델이다. 슈투트가르트가 이 슈퍼블록 모델을 도입키로 했다.
시정부의 계획은 교통을 효율화하고 주민들이 자동차 없이도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계획은 또한 2035년까지 기후 중립이 되기 위한 정책 목표도 담고 있다.
슈퍼블록은 바르셀로나의 아다 콜로 시장의 아이디어로 2016년에 처음 도입되었다. 조용하고 안전한 거리와 카페, 녹색 공공공간을 만들기 위해 블록의 교통을 재구성했다.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은 계속 확장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역시 시민들이 거리 자신들의 삶터로 재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소규모 스마트시티 구현을 목표로 한다. 블록으로 지정된 거리는 어린이들의 놀이터와 노년층의 쉼터, 회의 공간, 광장, 기타 복지를 위한 설비로 사용된다. 동시에, 재편된 지역들은 교통, 오염, 소음을 줄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
슈투트가르트는 특히 계곡 지역을 슈퍼블록으로 구성하고 인근의 언덕을 도시 구조에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시정부는 이미 2021년 10월 슈투트가르트 모빌리티 위크 기간에 팝업 슈퍼블록을 시도했다. 아우구스텐슈트라세와 완더바우말리가 대상이었다. 그 경험을 살려 이번에 시 전체 단위로 슈퍼블록을 확산시키기로 한 것이다.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 계획의 핵심으로 시행될 슈퍼블록의 핵심 사항은
1. 교통수단 다양화: 여러 교통수단으로 노선을 확장한다.
2. 지역 대중교통을 확충하고 개선한다.
3. 출퇴근 교통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한다.
4. 내년 중 연방 도로를 재설계하기 위한 공모전을 실시하고 이를 슈퍼블록 도로 개편에 반영한다.
5. 바르셀로나 슈퍼블록 원칙에 따른 가구 재설계를 시행한다.
6. 슈퍼블록의 자전거 예산을 시민 1인당 40유로로 늘린다.
7. 2025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20개를 신설한다.
8.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슈퍼블록 지역의 야간 소음 보호를 위해 교통수단의 제한속도를 대폭 줄인다.
9. 보도의 남은 폭이 2m 이상일 경우에 한해 보도 주차를 허가한다.
슈투트가르트 시정부는 슈퍼블록이 완성되면 파리가 구상하는 ‘15분 도시’ 개념과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록의 편의성이 결합돼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본질적인 의미의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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