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분기 맥(PC)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현지시간) 시장 정보 제공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애플의 전 세계 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7.2%로 전년 동기 8.6%에서 미끄러졌다. 소비자 수요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애플 외에 에이수스, 델, 휴렛팩커드(HP), 레노버 등도 1분기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지만 애플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런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1.6% 빠졌다.
예상치 못했던 건 아니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애플의 맥과 아이패드 판매량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맥 매출은 전년 대비 28.66% 감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이 아이폰과 맥, 애플워치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IDC는 당분간 PC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연말까지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다음 달 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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