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번엔 고급전기차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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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고객들도 가격 민감"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출처=테슬라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출처=테슬라

테슬라가 또 다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번엔 미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자사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6일(현지시간)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모두 인하했다. 모델S는 약 5% 내린 8만9990달러, 고성능(플레이드) 모델S 가격은 4.3% 내려 10만9990달러가 됐다. 

모델X는 기본형과 고성능 모델 가격을 각각 9.1%, 8.3% 내렸다. 

모델S와 모델X 고성능 모델의 경우 10만9990달러로 동일해졌다. 일반적으로 모델X 버전은 동급 모델S 보다 비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 모델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 공제를 받을 자격이 안 되고 테슬라의 저렴한 차량을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부유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가격 민감성은 부자들에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를 소유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는 매우 높다. 제한적인 요소는 비용 지불 능력"이라고도 했다.

생산 비용을 낮추고 가격을 낮춰 많이 팔면 이익도 늘어날 것이란 입장인 것. 

야후파이낸스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의 가격 인하는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봤다. 모델S는 포르쉐 타이칸, 메르세데스-벤츠 EQS, 루시드 에어, BMW i7 등과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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