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폰으로 승부해 왔던 샤오미가 고가폰을 내놓고 삼성전자, 애플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샤오미는 27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앞서 샤오미13, 샤오미13프로를 선보였다. 이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출시된 것이지만 이번 소개 이후 샤오미는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샤오미13 프로는 6.73인치의 디스플레이,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 Gen 2 칩셋을 장착했다. 또 트리플 렌즈 카메라와 초고속 충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샤오미 13 가격은 999유로(1053달러)부터 시작하고 샤오미13프로는 1299유로부터 시작한다.
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2022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지난해 3분기엔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등 거시 경제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삼성전자나 애플 외에도 화웨이에서 분사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 등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800달러가 넘는 고급 스마트폰은 지난 2020년 전체 단말기 시장의 11%를 차지했고, 지난해엔 1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기기는 2022년 하이엔드 시장의 9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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