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협의회장 "규제 뚫고 핀테크 혁신... 소통 창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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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교 역할 자처... "스타트업 성장 돕고 건전한 생태계 조성 주력"

△전자금융업자협의회 협의회장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전자금융업자협의회 협의회장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전자금융업자협의회(협의회장 김종현 쿠콘 대표)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업계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김종현 협의회장은 17일, 금융당국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규제 준수와 혁신 성장의 균형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협의회의 운영 역량을 ▲소통 창구 확대 ▲해결책 모색 ▲자율규제 강화 등 3대 핵심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강화되는 금융 규제 환경 속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대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500조 시장 열린다... 규제 파고 넘을 '가교' 역할 자처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기구인 전자금융업자협의회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산업 발전 대안을 연구하는 핵심 조직이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종현 대표는 그동안 정기 세미나와 포럼을 주도하며 당국과 업계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주력해왔다.

글로벌 핀테크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1조 1,264억 달러(약 15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6.2%의 고성장이 예고된 상태다. 국내 시장 역시 2024년 58조 원에서 2028년 84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규제의 벽'도 높아지고 있다. 크로스보더(국경 간) 결제, 임베디드 파이낸스, 선구매 후결제(BNPL) 등 서비스 모델이 고도화되는 반면, PG업자의 정산자금 외부관리 의무화나 결제수수료 공시 확대 등 강도 높은 소비자 보호 장치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니콘 기업 육성하려면 유연한 제도 필수"

협의회는 정례 모임을 통해 규제 이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금융당국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규제 샌드박스 활용 지원과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혁신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안전하게 시장에 안착하도록 돕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김종현 협의회장은 "전자금융업은 금융과 IT 기술이 융합된 분야인 만큼 양측의 규제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며 "협의회가 당국과의 안정적인 소통 채널이자 회원사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부수업무 및 겸영업무에 대한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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