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원·김동선 형제,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매각 안해... 후계 지위 더 명확해질 듯

산업 |나기천 기자 | 입력 2025. 12. 16. 16:02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 한화 제공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핵심 회사인데다, 이 회사 지분 50%를 가진 김 회장 장남 김동관 그룹 부회장은 이번 매각에 참여하지 않아 그의 후계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16일 한화에 따르면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에너지 지분 각각 약 5%와 15%를 한투PE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연내 매각할 예정이다.

거래 금액은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이를 증여세 등 세금 납부에 활용하고,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의 지분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매각 뒤 한화에너지 지분 구조는 김동관 부회장 50%, 김동원 사장 약 20%, 김동선 부사장 10%, 재무적 투자자 약 20%로 재편된다.

또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22.1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한화는 이번 매각에 대해 "한화에너지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마련했고 재무적 안정성과 신용도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향후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