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KFC가 만들어낸 기묘한 상품, ‘겉과 속이 뒤바뀐’ 버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15일 오전, 이른 시간에 찾아간 역삼역 인근의 KFC 매장. 주문을 위해 설치된 키오스크에는 신메뉴 ‘업사이드다운 징거’의 이미지가 메인으로 고정되어 있었죠.
업사이드다운 징거 버거는 KFC와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컬래버로 출시된 버거 입니다. KFC는 자사 대표 메뉴인 징거 버거를 기묘한 이야기의 세계관으로 재해석해 재해석해 이번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주문한 지 약 10분 만에 나온 버거는 외형부터 기존 버거들과 차원이 다른 독특한 비주얼이었어요. 위와 아래가 뒤바뀌었다는 ‘업사이드다운’의 뜻 그대로 기존 버거 번과 치킨 필렛의 구조가 완전히 반대로 구성됐죠. 두툼한 가슴살 필렛 사이에는 베이컨과 체다치즈, 버거 번이 함께 뭉쳐 조화를 이뤘답니다.

거대한 닭가슴살 튀김 때문에 느끼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와 달리 버거의 맛은 자극적이고 새로웠어요. 특히 닭가슴살 사이에 있는 버거 번 한쪽이 퍽퍽살에 붙어있는 지방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했죠. 평소 가슴살, 안심 등 퍽퍽살을 선호하지 않는 기자도 버거를 먹는 동안 뻑뻑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답니다.
번에 발라진 매콤달콤한 소스 역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버거의 맛을 잡아줬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붉은 파이어 칠리소스와 고소한 페퍼 드레싱의 조화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트렌드로 떠오른 ‘스위시’(Swicy)에 정통으로 부합하는 맛으로, 높은 자극도와 함께 버거를 질리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게 도와줬어요. 스위시는 Sweet과 Spicy의 합성어로,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의 조합을 뜻하는데요. 글로벌 대기업과 신흥 브랜드는 물론 미국 외식업계 전반에도 이 흐름에 합류하는 분위기가 흐르면서 스위시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주문한 업사이드다운 징거 박스 구성(업사이드다운징거+핫크리스피통다리+프렌치프라이M)에서 버거를 남김없이 먹은 뒤, 테이블에는 손도 대지 못한 감자튀김이 남았어요. 일반 버거보다 큰 부피와 무게감 덕분에 버거를 먹은 뒤, 강한 포만감이 밀려왔거든요.
함께 방문한 동료 A씨는 “버거가 아닌 치킨 반 마리 정도를 먹은 것 같다. 양이 많고, 무게감이 상당해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는 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어요.
한편, KFC는 이달 2일 출시한 업사이드다운 징거를 내년 1월 19일까지 판매할 예정입니다. KFC코리아는 오는 27일까지 신촌역점 매장에서 기묘한 이야기 팝업스토어까지 운영하며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어요.
백민정 KFC코리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협업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고객 유입과 브랜드에 대한 흥미·체류 시간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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