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초장기 상승에 따른 투자경고 종목 지정 기준을 변경키로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마저 해당 요건으로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것을 두고 투자자들이 들끓으면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SK하이닉스의 매매상황을 고려, 초장기상승과 불건전요건에 따른 투자경고 지정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SK하이닉스를 초장기상승&불건전요건에 따른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경고로 지정되면서 투자자들은 매수 시 위탁증거금 100%를 납부해야 했고, SK하이닉스 주식은 대용증권 지정에서도 제외됐다. 또 신융융자를 통한 매수도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투자 수요가 강제 축소됐다. 특히 SK하이닉스 주식이 담보에서 제외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담보부족 경고 문자를 받기도 했다.
이 결과 SK하이닉스 주가는 4% 가까이 급락했다. 투자경고 제도가 확실히 효과를 발휘했다. 삼성전자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렇게 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HBM 경쟁력을 앞세운 실적 개선과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에 따른 것인데 시가총액 2위마저 이 요건을 적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불만이 표출됐다.
SK하이닉스 이전에도 올 상반기 증시를 달군 소위 조방원으로 일컬어지는 조선, 방산, 원전 대형주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참고참았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은 지난 2023년 4월 발생한 CFD 관련 주가하락 사태와 관련하여 장기간 이루어진 시세조종 종목에 대한 투자유의 안내를 위해 도입·시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정 전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이상 상승하고, 지정 전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지정 전일의 종가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로 지정한다.
소위 라덕연 일당이 벌인 장기간의 소외주 작전에 의해 벌어진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그러면서 "이날 SK하이닉스의 매매상황을 고려하여 초장기상승&불건전요건 투자경고 지정요건을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변경, 시가총액 상위종목 제외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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