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매매 주춤...거래량 전월比 52.9% ↓

건설·부동산 | 이재수  |입력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지난 9월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이 10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사무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증가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11일 발표한 '10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8건, 거래금액은 9594억원으로 전월(17건, 1조1357억원) 대비 각각 52.9%, 15.5%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7건, 426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3%, 거래금액은 125.1% 증가했다.

오피스빌딩 거래량 52.9% 감소… 권역별 흐름 엇갈려

권역별로 보면 GBD(강남구·서초구)와 YBD(영등포구·마포구)의 거래량은 각각 2건으로 직전월과 동일했으나 거래금액 추이는 엇갈렸다. YBD의 거래금액은 9월 450억원에서 10월 315억원으로 30.0% 감소했으며 GBD는 232억원에서 1863억원으로 702.1% 증가했다. 서초구 서초동 소재 오피스빌딩이 1793억원에 거래되며 전체 규모를 끌어올린 결과다.

CBD(종로구·중구)의 거래량은 2건에서 1건으로 50.0% 감소했으나 종로구 신문로1가 ‘흥국생명빌딩’ 매각이 성사되면서 거래금액은 5382억원에서 7193억원으로 33.6% 증가했다. 그 외 지역(ETC)은 거래량 3건, 거래금액 223억원으로 전월(11건, 5293억원) 대비 각각 72.7%, 95.8% 하락했다.

사무실 시장 상승… LG광화문빌딩 집중거래

사무실 시장은 매매시장과 달리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사무실 거래량은 113건에서 14.2% 늘어난 129건, 거래금액은 3076억원에서 65.1% 상승한 5077억원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112건, 2917억원)에 비해서도 각각 15.2%, 74.1% 증가한 수치다.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승한 권역은 CBD가 유일했다. 거래량은 6건에서 39건으로 550.0%, 거래금액은 313억원에서 4802억원으로 1435.2% 증가했다. 이는 종로구 신문로2가 ‘LG광화문빌딩’에서 발생한 집중거래(33건, 4762억원)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GBD 거래량은 20건에서 11건으로 45.0%, 거래금액은 100억원에서 34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YBD 역시 거래량이 19건에서 17건으로 10.5%, 거래금액이 51억원에서 45억원으로 11.8% 줄었다. 그 외 지역의 거래량은 68건에서 8.8% 감소한 62건, 거래금액은 2612억원에서 92.5% 하락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오피스빌딩 거래 8건 중 5건 ‘법인 매수’

오피스빌딩 매매 8건 중 5건은 법인이 매수했다. 법인 매도가 4건, 개인 매도가 1건이었으며 나머지 3건은 개인 간 거래였다. 거래금액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9156억원으로 전체의 95.4%를 차지했으며 개인 간 거래 223억원(2.3%), 개인과 법인 간 거래 215억원(2.2%) 순이었다.

사무실 시장에서도 법인 매수 비중(66건, 51.2%)이 개인 매수(63건, 48.8%)를 소폭 앞섰다. 매도자와 매수자 순으로 살펴보면 법인 간 거래가 47건(36.4%)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간 거래 45건(34.9%), 개인과 법인 간 거래 19건(14.7%), 법인과 개인 간 거래 18건(14.0%) 순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4843억원(9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개인 간 거래 101억원(2.0%), 개인과 법인 간 거래 71억원(1.4%), 법인과 개인 간 거래 63억원(1.2%) 순으로 이어졌다.

오피스빌딩 공실룰 3개월 연속 하락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51%로 전월(3.64%) 대비 0.13%p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GBD 공실률은 9월 3.57%에서 10월 3.33%로 0.24%p 감소했으며 CBD는 0.07%p 하락한 3.83%, YBD는 0.04%p 감소한3.11%를 기록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20만2185원으로 전월(20만1753원) 대비 432원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는 672원 오른 21만3715원, CBD는 375원 상승한 19만7433원, YBD는 101원 증가한 19만481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10월 서울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은 9월 반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자산별 흐름에 차이가 나타났고, 거래된 8건 중 5건이 법인 매수로 확인되는 등 투자 주체 동향에도 변화가 있었다”며,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면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매물이나 수익률이 우수한 자산으로 투자 수요가 더욱 집중되는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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