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전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하며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금액은 거래량 감소폭을 크게 웃돌며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대 위주로 매매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일 발표한 '2025년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029건으로 전월(1228건) 대비 16.2%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833건), 2월(1019건)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거래금액은 전월 5조8096억원에서 3조6357억원으로 37.4% 급감해 거래양 감소폭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전년 동월(1224건, 2조7429억원)과 비교하면 거래금액은 32.5% 증가했다.
매도 추제별 비중인 개인이 847건으로 전체 1029건의 82.3%를 차지했다. 이어서 법인 152건(14.8%), 기타 21건(2.0%), 공공기관 9건(0.9%) 순이었다. 거래 당사자 구성에서는 개인 간 거래가 622건(60.4%)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과 법인 간 거래 209건(20.3%), 법인 간 거래 81건(7.9%), 법인과 개인 간 거래 68건(6.6%)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1조7312억원(47.6%)으로 전체의 약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개인과 법인 간 거래 6040억원(16.6%), 개인 간 거래 5613억원(15.4%), 공공기관과 법인 간 거래 5084억원(14.0%) 순이었다.
지역별 양극화 뚜렷… 세종 거래 ‘0건’, 제주·대구는 증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월 대비 거래량이 상승한 곳은 충북(51건, 13.3%), 대구(39건, 11.4%), 인천(47건, 6.8%), 강원(52건, 4.0%), 전북(56건, 3.7%) 등 5곳으로 확인됐다. 반면 세종에서는 전월(2건)과 달리 한 건의 거래도 발생하지 않아 100%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그 외 울산(12건, -58.6%), 광주(24건, -46.7%), 제주(12건, -42.9%), 부산(48건, -38.5%) 등 총 12개 지역의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제주(249억원, 59.6%), 대구(493억원, 55%), 서울(2조7582억원, 8.9%), 전북(286억원, 3.2%) 4곳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가 전무했던 세종을 제외하면 경기(3756억원, -85.1%), 대전(196억원, -75.8%), 울산(123억원, -73.3%), 경남(397억원, -49.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시·군·구별 현황에서는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충북 청주시·경남 창원시가 각 20건, 서울 마포구 19건, 경기 김포시 18건, 서울 강남구·서울 종로구 각 17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종로구가 770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성동구(5714억원), 서초구(4583억원), 마포구(3132억원), 강남구(1731억원) 순으로 높은 거래 규모를 보였다.
10월 거래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중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흥국생명빌딩(7193억원)이었다. 뒤이어 성동구 마장동 소재의 근린시설(5055억원),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업무시설(1793억원)과 근린시설(1790억원), 마포구 서교동 공유복합시설(1430억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모두 감소하였으며, 금리 인하 지연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 회복과 실질적인 가격 조정 속도가 둔화된 모습”이라며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입지와 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한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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