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유럽 4개국 스마트 TV에 로코 채널 연다 [삼성 디코드]

산업 | 김나연  기자 |입력

덴마크 콘텐츠 유통사와 손잡고 북유럽 4개국서 로맨스 코미디 채널 론칭 유료 구독 피로감 속 FAST 성장세 지속, 광고 기반 스트리밍 수요 확대 ‘삼성 TV 플러스’ 채널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콘텐츠 협력 본격화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삼성전자가 덴마크의 콘텐츠 유통사와 손잡고 북유럽 4개국에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FAST) 채널을 선보인다. 자사 스마트TV를 중심으로 한 FAST 플랫폼 ‘삼성 TV 플러스’의 콘텐츠 풀을 확장해 광고형 콘텐츠 소비 확대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30일 유럽 영화 전문 매체 시네유로파(Cineurop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덴마크 콘텐츠 유통사 레벨K(LevelK)와 협력해FAST 채널 ‘롬콤TV(RomCom TV)’를 공동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롬콤TV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24시간 편성해 내보내는 채널로,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의 삼성 스마트TV에 송출된다. 

FAST 채널은 OTT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고를 수 없다. 정해진 편성표에 따라 프로그램이 방송되며, 구독료 대신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낸다. 전통적인 TV 방송의 수익 구조와 유사하지만, OTT나 케이블 TV와 달리 별도 구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간편한 이용 방식과 광고 기반의 무료 시청 구조가 어우러지며FAST는 새로운 대안형 스트리밍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실제 FAST  시장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미국 내 FAST 채널 시청 시간은 18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또 다른 시장분석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FAST는 더 이상 부가적인 서비스가 아닌 주요 컨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빠르게 포착한 기업 중 하나다. 2015년 ‘삼성 TV 플러스’를 선보인 이래 10년간 FAST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2024년 기준 삼성 TV 플러스는 30개국에서 약 88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번 북유럽 FAST 채널 출시는 ‘삼성 TV 플러스’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외부 콘텐츠 공급사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각 지역의 콘텐츠 유통사와 협력해 시장별 문화적 특성과 시청 성향에 맞춘 채널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은 스마트TV 보급률이 높고 광고 시장이 성숙한 지역으로, 삼성전자가FAST 서비스의 상업적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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