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일수록 집값 상승 돋보여...수도권 아파트 '얼죽신' 선호 심화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공급 감소 현상에 희소성↑...신규 분양 단지 관심 ↑

안양자이 헤리티온 투시도
안양자이 헤리티온 투시도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비용을 더 부담하거나 면적을 줄이더라도, 노후된 구축 아파트보다는 새로 지어진 아파트를 선택하겠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신축 아파트 집값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3년 7월~2025년 7월)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준공 5년 이하 아파트가 6.1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5년 초과~10년 이하 5.70% △10년 초과~15년 이하 5.19% △15년 초과~20년 이하 4.71% △20년 초과 3.95% 순으로 신축일수록 오름폭이 컸다.

신축 아파트는 단열·난방·환기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공간 효율성을 반영한 특화설계 △여유로운 주차장과 최신식 커뮤니티 시설 △스마트홈 및 보안 시스템 등이 적용돼 실거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반면 20~3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는 건물의 노후화, 유지·보수 비용 부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수요자들에게 점차 외면받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같은 입지 조건이라도 신축과 구축의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기도 한다. 

공급 부족에 따른 희소성도 신축 아파트 선호를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 승인 물량은 4만98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200가구)보다 18.35%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7만3959가구로 22.7% 증가했지만, 착공 물량은 6만5631가구로 8.41% 줄었다. 통상 인허가는 3~5년, 착공은 2~3년 뒤 입주로 이어지는 만큼, 중장기적인 공급 위축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27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줄었지만,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책 시행 이후 60일간(6월 28일~8월 26일) 경기도에서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이 입주 5년 이하이거나 입주 예정인 신축 단지로 조사됐다.

다만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인해 대형 평형 아파트 보다는 비교적 자금부담이 덜한 중소형 평형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산성역헤리스톤’의 총 63건 거래 중 52건이 전용 60㎡ 이하 중소형 평형이었고, ‘인덕원자이SK뷰’도 39건 중 전용 49㎡가 27건, 59㎡가 6건으로 대부분 중소형에 몰렸다. 입주가 완료된 ‘안산푸르지오브리파크’(32건 중 28건)와 ‘평촌어바인퍼스트’(34건 중 26건) 역시 중소형 위주 거래가 두드러졌다.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의왕더샵캐슬’ 전용 59㎡는 지난 7월 7억5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안양시 동안구 ‘평촌자이아이파크’ 전용 59㎡도 같은 달 두 건이 8억5000만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거 성능 및 만족도와 가치 측면과 향후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신축 아파트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분양가 상승세와 대출 규제 영향이 맞물리면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특정 지역과 중소형 평형으로의 쏠림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주요 신축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에서 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63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이며, 한 정거장 거리에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계획돼 있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있고, 인근에 명학초,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8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0층, 3개 동, 전용면적 62~100㎡ 총 615가구로 공급된다.  수인분당선 망포역 바로 앞에 조성되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해당 노선을 통해 신분당선 판교역과 강남역, 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수원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신영초교, 태장중, 태장고 등도 도보 통학 거리에 위치했다. 

중흥토건은 9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원에서 딸기원2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15층, 22개 동, 총 1096가구의 대단지로 건립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8호선 구리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중랑IC와 구리IC가 가까워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