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스카이라인 바꾸는 초고층 단지...지역 부동산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롯데캐슬 드메르 메인투시도 주경
롯데캐슬 드메르 메인투시도 주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초고층 건물은 단순히 땅 위에 세워진 구조물이 아니다. 하나의 초고층 단지가 들어서면 지역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그려지고,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과 인식까지 변화한다. 과거 특정 타워나 공공건물이 도시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초고층 주거·복합단지가 그 역할을 대신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초고층 주거단지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조망권이다. 높은 층에서 누리는 탁 트인 시야는 입주민에게 심리적 여유와 생활의 쾌적함을 제공한다. 도심 전경은 물론, 바다·강·산 등 자연환경을 가까이 둔 입지에서는 조망 프리미엄이 더욱 두드러진다. 여기에 고층일수록 일조권 확보가 유리하고, 외부 소음과 미세먼지 영향을 덜 받으며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유리한 장점이 있다.

초고층 건물은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어서 희소 가치도 높다. 설계가 까다롭고, 구조 안전성, 복잡한 인허가 절차 등으로 인해 공급 자체가 쉽지 않다. 또한 안정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건설사 역시 제한적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건축물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준공 건축물 742만여 동 가운데 31층 이상 건물은 4,756동(0.06%)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동일 면적이라도 고층일수록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초고층 주거단지는 실거주 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몰리며 시세가 빠르게 오르고, 주변 지역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초고층 건물이 드문 지방에서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외부 수요까지 흡수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용 186㎡(79층)는 지난 4월 49억8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다시 썼고, 대구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6㎡(52층)는 7월 43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는 조망권과 상품성 등에서 주거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자산으로서의 희소성과 가치도 뚜렷해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고층화 트렌드는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으로도 확대되며, 주거와 투자 양 측면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초고층 주거 단지가 속속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북항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한 생활형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가 9월 입실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에서 지상 59층, 총 1221실 규모로, 최고 높이가 213m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로 부상항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1년 분양당시 1221실 모집에 43만 건 이상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356대 1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단지 내부는 시니어와 가족 단위 모두를 고려한 평면 설계를 적용했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신선대부두에서 송도까지 탁 트인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지상 3층과 51층(바다조망 가능)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북카페, 클럽라운지, 골프연습장, 다이닝, 키즈룸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는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한 ‘청라 더리브 티아모 까사’ 오피스텔이 11월 입주를 앞두고 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46층 3개 동 전용면적 76~211㎡ 총 523실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3개 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를 적용했으며, 일부 호실은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마련된다. 내부는 이탈리아 몰테니 사의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인 다다(Dada)가 주방가구로 활용되는 등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대구 서구 내당동에서는 이달부터 GS건설의 ‘두류역 자이’가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의 총 7개 동 아파트 1300가구와 오피스텔 86실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단지는 대구 서구에서 가장 높은 49층 초고층 단지이며, 남향 위주의 배치로 막힘 없는 전망과 개방감을 갖췄다. 지상 48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됐으며, 1층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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