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책임준공’ vs 삼성물산 ‘품질관리’…개포우성7차 수주전 격돌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개포우성7차 써밋 프라니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써밋 프라니티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둘러싸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책임준공확약서 제출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하며 조합을 공략했고,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내세우며 프리미엄 단지 완성을 강조했다.

◇ 대우건설, ‘책임준공확약’으로 조합 불안 해소

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입찰에서 책임준공확약서를 선제적으로 제출했다. 이는 필수조건이 아닌 선택사항이었음에도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갈등과 사업 지연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확약서에는 △천재지변·전쟁 등 불가항력 사유를 제외하고 공사를 중단할 수 없으며 △준공기한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반할 경우 도급계약상 지체상금·손해배상은 물론, 조합이 부담할 금융비용까지 위약벌로 배상하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공사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빠른 사업 추진과 분담금 불안 해소를 위해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했다”며 “선택 제출임에도 책임감을 보여드리기 위한 진심 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물산, “보이지 않는 곳까지 품질관리”

개포우성 7차 래미안 루미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개포우성 7차 래미안 루미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같은 날 “개포우성7차를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며 차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내세웠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최근 5년간 공동주택 하자판정 비율은 11.76%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평균(31.16%)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착공부터 입주 후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품질관리 플랫폼'을 통해 공정별 체크리스트를 세분화하고, △'품질실명제'로 책임 시공과 점검 이력을 남기며, △'품질시연회'를 통해 방수, 단열 등 주요 공정을 사전에 검증하고 개선안을 도출한다.

또한, 국내외 마감재 생산공정까지 직접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탈리아·독일 등 수입 품목에 대해서도 품질전문가가 직접 제조 라인을 점검하고 성능, 친환경성, 인증 여부 등을 하나하나 확인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사후관리 모바일 앱 신청 화면
 삼성물산 사후관리 모바일 앱 신청 화면

또한 자사 연구시설인 ‘래미안 고요안랩’과 ‘주거성능 연구소’에서 층간소음, 단열, 방음 등 입주자 체감 성능을 실제 환경에서 실험·개선하고 있으며, 입주 후 3년간 전담 A/S센터를 운영해 '래미안 루미원'의 작은 문제까지도 신속히 바로잡을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검증된 내구성과 입주 후까지 이어지는 관리가 명품 단지를 만드는 핵심”이라며 “원산지 검증, 공정 품질관리, AI 기반 A/S 등 전 과정을 통해 신뢰받는 주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원들의 표심이 ‘안정적 사업 추진’에 무게를 둘지, ‘품질과 브랜드’에 힘을 실을지가 수주전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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