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급증하는 색소성 질환 ‘검버섯·흑자’, 조기 관리가 핵심

산업 |김윤진 |입력
뮤토엘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최유섭 진료원장
뮤토엘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최유섭 진료원장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나이가 들수록 피부 위에 나타나는 갈색 반점, 일명 검버섯과 흑자가 고민인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특히 40대 후반부터 피부 노화와 함께 자외선 노출이 누적되면서 색소성 질환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40년 경력의 뮤토엘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최유섭 진료원장은 "검버섯과 흑자는 모두 멜라닌 색소가 비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색소성 질환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에 차이가 있다"며 "검버섯은 표피와 진피 경계부의 색소세포 이상과 피부 노화가 주요 원인이며, 흑자는 자외선, 호르몬 변화, 피부 자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검버섯은 초기에는 작은 갈색 반점 형태로 나타나다 점차 크기와 두께가 증가해 미용적 문제를 유발한다. 반면 흑자는 색이 더 진하고 경계가 불분명해 피부톤 전체를 어둡게 보이게 할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장시간 방치하면 색소가 진피층까지 침착돼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피부과에서는 레이저 시술과 재생 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 원장은 "검버섯은 CO₂ 레이저나 어븀야그 레이저로 병변 부위를 제거한 뒤 재생 관리로 흉터를 최소화한다"며 "흑자는 피코 레이저나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 YAG) 레이저를 활용해 색소를 분해하고, 미백 관리와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습관이 필수다. 모자나 양산 등 물리적 차단도 병행하면 효과가 높아진다.

최 원장은 "중년 이후 색소성 질환은 피부 건강의 경고등과 같다"며 "정기적인 피부과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로 색소가 더 악화되기 전에 확실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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