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신삼호 26일 ‘운명의 총회’… 시공사 선정 관심 ↑

최근 3기 조합장 해임, 조합원 갈등 심화 … 사업 정상화 vs 표류 장기화 갈림길

글로벌 |이재수 기자 | 입력 2025. 07. 14. 09:42
재건축을 추진중인 방배신삼호 아파트 전경
재건축을 추진중인 방배신삼호 아파트 전경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26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 내 갈등과 3기 조합장 해임 등 혼란을 겪은 뒤 열리는 이번 총회는 사업의 정상화 여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합은 두 차례의 시공사 경쟁입찰이 유찰되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입찰방해 주장과 삼성물산 참여설이 제기되며 조합 내 갈등이 격화됐고, 결국 3기 조합장이 해임됐다. 이후 삼성물산 참여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조합내 갈등은 수습국면에 들어섰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 시공사가 확정되면 연내 통합심의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지만 시공사 선정이 무산될 경우 다시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해 사업 일정이 크게 지연될 것이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조합의 금융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정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조합은 현재 최고 41층 규모의 설계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고층 제한 및 용적률 축소 등의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시정비 전문가들은 “정권 변화에 따라 고층 건축 제한, 공공기여 확대 등 정비사업 환경이 불리하게 변할 수 있어 이번 총회는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도 변수다. 최근에는 이주비 및 사업비 대출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조합원 개별 부담 증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방뱅신삼호 재건축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단독입찰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단지 대비 평당 약 70만원 저렴한 공사비(876만원) △사업비 금리 CD+0.1%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등 경쟁입찰 수준의 파격 조건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배신삼호는 지하철 2·4·7호선과 인접한 교통 여건과 입지 경쟁력을 갖춰 향후 인근 대표 주거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번 총회는 단순한 시공사 선정 여부를 넘어 41층 설계안 유지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좌우할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2016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9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그동안 1기∙2기 집행부와의 갈등, 입찰무산, 3기 조합장 해임 등으로 여러 차례 사업이 정체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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