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을 위해 경동나비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와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난방을 위한 것으로 포스코인앤씨·경동나비엔·서울대학교는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외부 날씨 변화는 물론 보일러세어 사용되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까지 고려해 실내 난방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보일러 시스템을 접목시켜 10월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오티에르’ 단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시범 세대를 제공하고, 공동주택에 반영 가능한 설계를 담당한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설계 및 성능 테스트를 수행한고,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는 에너지 절감 효과 분석 및 기술 자문을 맡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와 함께 여름철 냉방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경동나비엔의 제습 환기 시스템과 에어컨을 연동시킨 스마트 냉방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실내 습도를 50% 수준으로 유지하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부터 협력사와의 기술 공동 개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1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하나로 경동나비엔과 함께 개발 중인 ‘PosMAC 프리미엄 보일러’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 보일러는 포스코의 고내식성 강판 포스맥(PosMAC)을 활용하고, AI 기반 온수 사용 패턴 분석 기술을 적용해 물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주택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효과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냉난방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여명석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과제와 방안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향후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 에너지 절감 기술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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