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신용등급 ‘A(안정적)’로 조정…‘불확실성 해소’ 기대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롯데건설 창립 65주년 기념 영상
롯데건설 창립 65주년 기념 영상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롯데건설이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받은 가운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2021년까지 유지됐던 A+(안정적) 등급이 2년여 간 부정적 전망 하에 머물다가 최근 시장 환경 안정화에 따라 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등급 변경은 단순 기술적 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하향 리스크를 반영한 상태에서 최근 2년간 해당 등급 기준으로 자금 조달이 이뤄졌기 때문에, 오히려 ‘신용등급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 시각도 나온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리스크는 과거 대비 상당부분 완화됐다. 청담삼익 등 대형 사업장 준공으로 공사미수금이 회수되며 차입 부담도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회사 재무상태는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265%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6%로 하락했고, 차입금 의존도역시 40%에서 24%로 감소했다. PF 우발채무는 2022년 말 6조8000억 원에서 작년 말 3조 600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여기에 PF 유동화 증권 매입펀드 조성으로 차입구조가 장기화되면서 재무 안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 사업성과 개선세…서울·수도권 대형 프로젝트 실적 기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내부 모습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 내부 모습

롯데건설은 분양률이 부진했던 지방사업장에서 미분양이 소진되며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천 효성지구(3053세대)는 대구모 단지 임에도 초기의 미분양 우려를 씻어내며 리스크를 해소했다. 또한 서울 청담 삼익과 잠실 미성크로바 등 분양 여건이 양호한 수도권 대형 사업장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어 연내 실적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미착공 사업장의 상당수가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PF관련 리스크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 중인 홈플러스 펀드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동점, 동대문점 등의 개발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어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어 재무적 부담 없이 분양 수익 창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롯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 5354억 원으로, 이 중 1분기에만 1조 8094억 원을 달성해 괄목한만한 성과를 냈다. 수주지역도 서울, 수도권, 부산 등 사업성이 양호한 입지로 구성돼 있다. 현재 총 수주잔고는 약 42조 5000억 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신용등급 조정을 기점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만큼, 앞으로의 재무 개선 흐름이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선별, 보수적인 자금운용, 리스크 대응 체계의 강화를 통해 시장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관계자는 “회사의 중점 전략과 향후 분양시장 회복이 맞물린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부채비율 150% 이하, PF 우발채무 잔액의 자기자본 이하 관리 등을 통해 외부 시장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재무 체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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