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건축 계획을 심의‧자문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가 70년 만에 문서기반 회의를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회의’로 전환하고 2일 첫 운영에 들어갔다. 회의공간은 총 33석으로, 각 자리마다 모니터와 스마트보드가 있고, 키오스크 VR기기 등의 장비도 갖췄다.
기존 종이문서나 개별노트북을 통해 한정적인 정보를 두고 안건을 심의했다면, 이제 가상현실(VR), 3D데이터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심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앞으로는 도시를 개발함에 있어 심의단계에서부터 버추얼 서울을 통해 사전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서 주변 건물의 일조량, 경관 등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리 분석해 볼 수 있으며, VR기기를 이용해 대상지 일대 현황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내년에는 3D 기반 ‘버추얼 서울’ 시스템 기능이 확대 구축되어 교통영향평가, 주변상권 정보분석, 도시・건축 설계공모 등에도 활용되 도시의 미래 변화상을 보다 실제감 있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도시‧건축 위원회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상정된 안건과 관련된 히스토리와 대상지 현황 등 심의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 가능하다.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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