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양식품 주주들이 깜짝 놀랐다가 안도하는 공시가 나왔다.
100만원 황제주 등극을 앞둔 가운데 오너가의 지분 매각 계획이 발표되서다. 하지만 상대방은 삼양식품의 모회사였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29일 장이 끝나고 금융감독원에 임원·주요주주의 거래계획보고서를 제출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지분 4.33%를 보유하고 있다.
한 달 뒤인 다음달 30일 4만2362주를 416억원에 장외매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전체 발행주식의 0.56%에 불과한 물량. 하지만 삼양식품 주가가 2023년 7월 이후 2년 가까이 우상향하고 100만원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오너가의 매도는 고점의 신호로 여겨질 법한 사안이었다.
이미 지난해 6월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 지난해 6월 삼양식품 창업주의 딸 전세경씨가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또 산업은행이 이날 장 개시전 승승장구하던 한화오션 지분 블록딜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도 떠올리게 했다.
매각 상대방을 확인하면서 그런 불안감은 사라졌다. 김정수 부회장이 삼양식품의 모회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매각하는 것이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도 별도의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분확대를 통한 지배력 강화 차원에서 김정수 부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고 보고서에 기재했다.
또 이번 거래로 보유 지분은 34.92%에서 35.48%로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정수 부회장이 32%, 남편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이 15.9%, 장남 전병우 삼양식품 상무 겸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이 24.2%, 자기주식 27.9%의 주주구성을 가진 오너가 가족회사다. 개인 지분이 법인 지분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 외에 전인장 전 회장도 3.13%의 개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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