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주·은행 연봉 삭감한 KB금융..긴축 돌입한 은행권

경제·금융 |입력

5대 은행 지주회사 작년 평균연봉 1.6억원..사실상 동결 내지 삭감 지주회사 최고 연봉은 우리금융..최저는 농협금융 

[출처: 각 사]
[출처: 각 사]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지난해 5대 은행 지주회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6천만원대로 키 맞추기를 하면서, 연봉 2억원은 옛말이 됐다. 지난 2024년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지주사는 우리금융이고, 가장 낮은 지주사는 농협금융으로 드러났다.

특히 작년 순이익 5조원 클럽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KB금융그룹이 지주와 은행의 평균 연봉을 모두 조이면서, 긴축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각 사 지배구조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출처: 각 사 지배구조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11일 각 지주회사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 지주회사의 2024년 임직원 평균보수의 단순 평균치는 1억622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억6920만원보다 7백만 원 줄었다.

우리금융지주의 작년 임직원 평균보수가 1억7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NH농협금융지주는 1억4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밖에 신한금융 1억6500만원, KB금융 1억6400만원, 하나금융 1억6천만원 순으로 비슷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익에 비해 임직원 연봉을 얼마나 지출했는지 보여주는 비율은 농협금융이 가장 높고, KB금융이 가장 낮았다. 농협금융의 평균보수는 5대 지주회사 중에서 가장 적었지만,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연봉 지출이 가장 많았다는 소리다. 

지난 2024년 임직원 보수총액을 2023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농협금융 0.88%, 우리금융 0.58%, 신한금융 0.55%, 하나금융 0.52%, KB금융 0.40% 순이다.  

지난 2023년 평균 연봉 2억원을 웃돌던 KB금융과 우리금융이 지난해 허리띠를 꽉 조이면서, 작년 평균 연봉을 각각 4천만원과 2600만원을 삭감했다. 

특히 지주회사인 KB금융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의 작년 임직원 평균보수 잠정치도 1억1600만원으로, 2023년보다 300만원 줄었다.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크게 삭감된 셈이다. 

KB금융지주 임직원도 1년 사이에 15명 감소했고, 국민은행 임직원 수도 재작년 1만6297명에서 작년 1만5934명으로, 363명 감축했다. NH농협은행 다음으로 인력이 많은 KB국민은행이 긴축경영으로 인원도 줄이고, 보수도 삭감한 사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반면 우리금융은 지주 인력과 연봉을 줄인 대신에, 우리은행 인력을 확충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임직원 수는 1만4335명으로, 1년 사이에 606명 증원했다. 작년 우리은행 임직원 평균보수는 1억14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0만원 인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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