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1500억원 유치..글랜우드크레딧 '투자1호'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글로벌 물류 허브 선점 전략 본격화"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K뷰티 플랫폼 대표주자 실리콘투가 국내 크레딧 사모펀드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실리콘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K뷰티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글랜우드크레딧은 글랜우드PE 계열로 작년 4월 블라인드 크레딧 펀드를 결성, 지난해 말 6000억원 구모로 조성을 마무리했다. 첫 투자처로 실리콘투를 낙점했다. 

실리콘투는 21일 글랜우드크레딧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납입은 다음달 20일 진행된다. 

실리콘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물류 허브 선점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해외 지사 확대에 따른 필수적인 물류 시스템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미국 스타일코리안(Stylekorean Inc.)을 필두로 세계 각국에 14개의 해외 계열사를 두고 있다. K뷰티 제품들을 직접 재고를 갖추고 해외 각지에 공급하고 있는데, K뷰티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계열사들도 상당한 편이다. 

실리콘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구축한 해외 지사 및 계열사망은 물론 신규 해외 지사 등의 설립에 나서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포부다.  

실리콘투 실적 추이.
실리콘투 실적 추이. 

실리콘투는 지난 2023년 유럽 지사 설립 이후, 지난해 영국 지사를 추가 개설해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내 물류 허브를 중심으로 한 유럽 매출은 대폭 증가, 기존보다 3배 이상 확장된 물류센터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달 안으로 UAE 두바이에서 메인랜드와 프리존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및 UAE 내수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UAE 매출액은 약 25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0% 이상 증가하면서 실리콘투에게 중동 공략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 

오는 6월에는 멕시코 지사를 설립하여 중남미 시장을 아우르는 물류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남미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의 원활한 공급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지사 역시 가파른 매출 성장에 따라 물류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며, 추가 확충을 예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사 또한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물류 인프라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실리콘투는 해외 지사들을 기반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에 총 3호점까지 오픈된 'MOIDA'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K-뷰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실리콘투는 올해 MOIDA 매장을 총 20개 이상 오픈할 예정이다. 

실리콘투는 "미국 시장 내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다수의 기업들이 보수적인 재고 운영 전략을 취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뷰티 유통 시장에서의 지역 커버리지 확대 및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타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리콘투는 지난해부터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투자자들과 접촉했고, 글랜우드의 폭넓은 대기업 네트워크 및 견고한 파트너십에 공감하여 글랜우드크레딧을 최종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 실리콘투 김성운 대표는 투자자 측에 회수 시점의 초과 수익 중 일부를 발행회사에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글랜우드크레딧이 이를 수용하면서 초과 수익분은 실리콘투 임직원의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 성과보수의 일부를 초과이익 공유제(Profit Sharing)를 통해 최대주주에게 지급하는 관행과 달리 투자회사 전체 임직원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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