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1월 한 달 동안 보합으로 나타나 집값 하락이 예상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5주 만에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2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선호 단지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의 상승을 견인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05%), 마포구(0.05%), 광진구가 상승한 반면, 노원구와 은평구는 하락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13%), 서초구(0.06%), 양천구(0.04%) 등이 재축축 예정단지와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강동구(-0.03%)와 동작구(-0.01%)는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 위축되고 관망세 지속되고 있지만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거래가능가격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매매가격이 상승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로 하락하며 선연휴 전인 2주전(-0.05%)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3%→-0.02%)과 지방(-0.07%→-0.06%)도 낙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03%), 전북(0.02%), 충북(0.01%) 등은 상승, 대구(-0.21%), 경북(-0.11%), 인천(-0.08%), 대전(-0.07%), 제주(-0.06%), 부산(-0.06%), 경남(-0.05%),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기 대비 상승 지역(37→49개) 및 보합 지역(8→10개)은 증가, 하락 지역(133→119개)은 감소했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0.00%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보합을 유지했다. 하지만 서울은 0.01% 상승하며 소폭 반등했다. 학군지 및 신축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적인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에서는 도봉구(0.03%), 노원구(0.02%)가 대단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고, 강남에서는 송파구(0.07%)와 양천구(0.05%)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은 서울은 재건축 단지와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대출 규제와 금리 변수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한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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