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과 2위 현대건설은 총 공사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종 승자는 18일 이태원교회에서 열리는 시공사 선종 총회에서 조합원 1666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한남4구역, 누구를 뽑든 한강 품은 랜드마크로 재탄생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모두 한강 조망을 내세운 랜드마크 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을 내세우며 '한강'을 핵심 키워드로 주거 가치를 극대화한 최적의 단지 설계를 제안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1652세대부터 조경∙커뮤니티∙상업 시설에 이르기까지 단지 전체가 한강을 품은 설계를 적용해 한남4구역을 한강변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에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더해 ‘디에이치 한강’으로 제안하며 한강의 중심이 되는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자하 하디드와 협업해 한남4구역에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할 계획이다. 조망의 극대화를 위해 중대형 평형인 1318세대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도 적용할 계획이다. 조합원은 돌출 테라스, 오픈 테라스, 포켓 테라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라스를 선택할 수 있다.
스카이 커뮤니티....360도 파노라마뷰 vs 300m 더블 스카이브릿지
삼성물산은 해발고도 90m 위치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입주민들이 한강·남산·용산공원을 아우르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과거 과도한 디자인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취소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최초 건축심의 당시와 유사한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최대한의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리더스 라운지 카페, 데크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리더스 라운지 카페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니콜라 갈리지아(Nicola Gallizia)가 인테리어 디자인에 참여했다. 한강 전망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내부 벽체를 디자인하고,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낮은 이동식 가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대건설은 한강변 최대 길이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를 포함한 한남4구역 모든 블록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와 인피니티 풀 등 블록마다 상징적인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해 한남4구역을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30블록과 34블록은 스카이 브릿지로 건물을 연결해 조망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한남4구역에 조성될 스카이 커뮤니티의 핵심은 300m에 달하는 한강변 최대 길이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다. 30블록과 34블록을 연결하는 이 브릿지는 조망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여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경...한강을 테마로 한 프리미엄 조경 vs 예술과 자연의 조화
삼성물산은 단지 내 조경 시설 역시 한강을 테마로 조성해 차별성을 더했다. 모든 동에 옥상 녹화를 적용해 자연 친화적인 단지로 만들었으며, 31∙33∙34 블록의 3개 동 옥상에는 루프탑 공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한강 조망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32∙34 블록에는 중층라운지 2개소와 ‘물의 정원’ 테마의 수경 시설을 설치해 한강의 아름다움을 단지 내부로 끌어들이는 독창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보광로를 따라 이어지는 X자 형태의 7개 동에는 필로티 옥상을 연결해 지상 23m 높이에 총 연장 365m에 달하는 공중 산책로 ‘하이라인 365’를 조성한다. 이 산책로는 한강 조망을 제공함으로써 주거 공간뿐 아니라 상업 시설의 가치도 함께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력해 한남4구역에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조경을 제안했다. 단지 내 중앙광장에 황금빛 마차 형태의 베이앙의 조각 작품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를 설치해 한남4구역만의 상징적인 예술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예술작품뿐 아니라 ‘그랜드 워터 테라스'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 ‘크리스탈 레이크' 등 자연을 활용한 테마 공간을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지 내 130여 종의 다양한 수목과 2.6km에 달하는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여 사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19대의 아웃도어 엘리베이터와 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여 입주민들의 보행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차별화된 외관, 나선형 구조 VS 알루미늄 곡선 패널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에 배치된 4개동을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했다. 삼성물산은 이 디자인을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 출원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를 통해 모든 조합원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 을 반영해 세대의 향, 조망 그리고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 설계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와 손잡고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탈피하고,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사용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단지를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으로 제안해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45˚ 회전된 주동 배치로 개방감을 높이며 조망성은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 등 프리미엄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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