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날씨 탓 4분기 매출이 1분기로..올해 R&D 기대 회복-유안타

글로벌 |김세형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높은 기온 탓에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이번 1분기 호흡기 질환의 늦은 유행으로 통상 4분기 발생했어야할 매출이 발생하고, 올해 경영권 종료에 따른 R&D 기대감도 되살아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4분기 매출은 3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56.2% 격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컨센서스는 매출 3900억원, 영업이익 466억원이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4% 하회한다. 

하현수 연구원은 "기술료 수익 부재와 함께 동북아 지역에서 온난한 기후가 지속되며 독감,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유행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호흡기계 질환 품목 매출 비중이 크지는 않으나 호흡기 질환에 동반 사용되는 세파계 항생제 원료 등의 수출액이 감소했고, 북경 한미 매출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호흡기 질환이 12월 중순 이후 유행하고 있으며 독감 외에도 HMPV 등 신종 호흡기 바이러스 등도 유행하며 관련 질환 매출은 이번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로수젯을 비롯한 복합제 품목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영권 분쟁과 함께 20년 MSD향 L/O 이후 빅파마향 L/O가 부재했고, 지난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이벤트 공백으로 인해 한미약품의 멀티플(기업가치배수)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올해 R&D 기대감은 임상 데이터 발표가 이어지며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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