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고려아연 주주총회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MBK파트너스가 10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ISS는 한국시간 9일 오후 11시 경 기관투자자들에게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같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한다는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에게 혜택이 가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번 경우에는 MBK·영풍 측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개혁들을 희석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While cumulative voting system is generally considered to be beneficial for minority shareholders, in this case it may lead to unintended consequences that dilute the impact of the changes sought by the dissident)"라고 밝혔다고 MBK파트너스는 전했다.
또 "ISS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에 대해서 전원 반대할 것을 권고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더 이상 최 회장 측 이사진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미이며, MBK·영풍 측 후보들이 이사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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