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에 NH투자증권 웃고, 삼성증권 운다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분기 기준 10% 안팎으로 치솟은 가운데 증권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원화 강세 덕분에 웃고 울었던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처지가 뒤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NH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7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무려 32% 상회할 것으로 봤다. 3분기에 비해선 16.2% 확대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는 주로 환차익에 기인할 것"이라며 "NH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원화가 약세일 때 이익을 보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이 때문에 지난 3분기에 원화가 강세일 때 대규모 손실을 입은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에 힘입어 보통주 주당배당금은 950원을 지급, 7.1%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배당과 동시에 자사주 매입 소각도 발표할 전망이라며 증권사 가운데 단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어닝 쇼크를 예상했다.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연결 기준)이 1180억원으로 3분기 24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컨센서스는 23.8%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환차손을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전분기에 대규모 환차익을 인식했다"며 "이것이 급격한 원화 약세로 환차손으로 전환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자산 손상차손 등 기타손실도 바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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