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민하 기자| 무안공항 사고 여파로 제주항공 등 AK애경그룹의 상장 4개사 시가총액이 30일 하룻새 1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제주항공이 전주말 대비 8.65%(710원) 하락하고, 그룹지주사인 AK홀딩스는 12.12%(1330원) 흘러내린 9640원으로 올해 마지막 거래를 일단락했다.
애경케미칼과 애경산업은 각각 3.80%(270원), 4.76%(660원) 되밀리며, AK애경그룹 상장 4개사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제주항공의 간사보험사인 삼성화재도 1.78% 하락했다.
AK애경그룹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동안 1054억원이 감소했다. 1차 당사자인 제주항공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573억원으로 가장 컸다.
AK홀딩스 176억원, 애경산업 174억원, 애경케미칼 131억원순이다.
앞서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지난 12일 밸류업 등 주주환원 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이번 항공 사고와 주가 급락 여파 등으로 인해 밸류업 약속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당장 2027년까지 수익성 강화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시장평가를 높여 기업가치를 제고, PBR(주가순자산비율) 0.6이상을 목표했지만, 이날 주가 급락으로 인해 2024년말 PBR이 0.1 수준으로 목표치와 더 멀어졌다.
AK홀딩스는 자회사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한 자회사들의 성장과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주사로서의 수익성 향상을 목표한다며, 오는 2027년 ROE 목표치를 10%+알파(α) 달성을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내년도 배당수익률 2.5%, 배당성향 35%의 배당정책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피해 보상에 따른 손실액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
손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최근 브리핑에서 "해당 사고 여객기는 삼성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하나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와 보험 계약 및 영국 보험사에 재가입된 상황"이라며, "사고수습과 함께 보험사와 협의해 유가족을 최대한 예우하면서 보험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전체보험액의 55%를 인수했고, KB손해보험 26%, DB손해보험 13%, 메리츠화재와 하나손해보험은 각각 3% 인수했다.
해당 사고기는 총 10억3651만 달러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고,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가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약 537억원)이다.
연말 증시 납회일이 겹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관련 보고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초 채권시장에 미칠 관련 신평사 보고서가 발표될 경우, 제주항공 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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