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선 붕괴..트럼프 랠리에 제동 건 파월

금융 |김국헌 | 입력 2024. 12. 20. 09:07
[출처: PIXABAY]
[출처: PIXABAY]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비트코인 랠리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제동을 걸었다.

지난 19일 위태롭던 비트코인 10만달러선이 20일 무너졌다. 내년 미국 예상보다 기준금리 인하를 0.5%포인트 덜할 것이란 전망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까지 더해져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비트코인 가격 하루 추이 [출처: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가격 하루 추이 [출처: 코인베이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1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 떨어진 9만7544.0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약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1% 하락 중이고, 도지코인은 10.9% 급락하고 있다. 솔라나도 4.6% 내린 상태다. 테더는 0.1% 약보합권에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 하락한 1억4750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5.0% 하락 중이고, 도지코인 낙폭은 11.5%다. 솔라나도 5.3% 떨어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LMAX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투자전략가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록적인 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돌파로 조정 가능성에 대해 이미 바늘 끝에 있는 것처럼 긴장 상태에 있었다"며 "전통적인 시장의 세계에서 촉매제를 얻었지만, 수요일 연준의 결정이 초래한 좋지 못한 결과가 무시하기에는 너무 컸다"고 분석했다.

모프의 공동창업자인 아짐 칸은 "시야를 넓게 해서 매년 성장세를 생각했을 때, 이와 같은 조정은 건강하게 느껴진다"며 "역사상 투자자들이 연말에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증권을 매도해 손실로 세금을 상쇄시키는 일이 벌어진다는 점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3.4%에서 3.9%로 높이면서, 강달러가 힘을 받았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자산 비축설을 부인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내놓고 부정적 입장을 취하면서 비트코인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CFO 78%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최고재무책임자(CFO)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설문조사에서 CFO의 78%는 비트코인이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답했다. 7%만 신뢰할 수 있는 가치의 저장수단이라고 생각했다. 11%는 사기라고 단정했다.

다만 CNBC는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이 매우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보는 CFO는 지난 2017년 28%, 2021년 19%, 올해 11%로 감소했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