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그룹 위기까지 거론되던 2조원 규모 회사채 조기 상환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전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각 회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14개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특약 조정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법원 인가를 거쳐 해당 특약은 삭제될 예정이다.
특약이 포함된 해당 회사채들은 롯데케미칼이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발행한 것으로, 특약은 ‘3개년 누적 평균 이자 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배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 3분기말 특약상의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고, 이것이 유동성 위기설로 확산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 신용 보강조치 덕분에 사채권자 대다수의 동의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며 "이번에 유동성 위기를 일부 완화하면서 향후 재무 안정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롯데케미칼은 특별이자를 제공하기로 하였지만, 특별이자는 0.1%로 연간 2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그룹 건설부문의 경우 2022년 정비/도급사업 PF에 제공한 신용보강 규모는 6.8조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약 4.9조원(정비사업 제외 시 3.6조원)까지 감소했고, 향후 본 PF, 담보대출 전환, 사업권 매각을 통해 내년까지 PF 보증 규모를 2.5조원대로 줄일 계획"이라며 "미국/인도네시아 자회사 등의 지분을 활용한 에셋 라이트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고, LINE 프로젝트 완공으로 내년 이후 투자수요가 급감하는 점도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화학 업종 사이클은 누적된 중국의 공급 확대 및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 승수 감소 등으로 과거 슈퍼 사이클 시기로 돌아가기는 힘들다"며 "다만 중국 경기부양책 확대, 각국의 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내년 화학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제품들의 생산능력 순증 물량의 감소로 올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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