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중국 공장 건설은 근거 있는 자신감..목표가 95만원↑-키움

글로벌 |김세형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종전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18.8% 상향조정했다. 해외 첫 생산기지인 중국 공장 설립 계획을 호평했다. 

삼양식품은 전일 최근 언급한 중국 현지 생산 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상하이 인근 자싱(Jiaxing)에 라면 생산라인 6개를 증설하고, 2027년 1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14억원을 투입한다. 

키움증권은 "이번 증설규모는 내년 5월 가동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증설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며 최근 4개 분기 누계 중국법인 매출액 약 3700억원)의 2배 수준에 육박한 규모"라고 판단했다. 

매출 기준 연간 7000억원의 캐파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은 "중국 현지 공장 건립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2~3선 도시에 대한 공략이 강화될 것"이라며 "현재 동사는 1선 도시의 주요 채널에 대부분 입점하였고, 2선 도시 이하는 시장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증설은 미국, 유럽 등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한 동사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라며 "내년 5월 가동하는 밀양 2공장 증설로는 27년 이후 수요 증가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현재 삼양의 연간 미국 매출액은 4천억원에 근접하고 있으나, 코스트코와 월마트 외의 메인스트림 채널에서의 입점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만약, 회사의 계획대로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한다면, 29년까지 삼양식품의 연간 매출액은 약 3.5조원, 영업이익은 8,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추정 실적 기준 매출은 2배 이상, 영업이익은 2.5배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중국 현지 공장 증설 결정은 삼양식품의 중장기 성장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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