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 스마트시티 혁신가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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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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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자야는 말레이시아 행정도시 푸트르자야에 위치한 과학단지다. 수도 쿠알라룸프르의 남쪽 50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대내외에 알려져 있다. IBM, 인텔, 모토로라 등 수백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진출해 있어 외국으로부터의 투자 유치가 활발한 지역으로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교육 기관들이 속속 들어서 첨단 산업을 위한 인재 풀을 만들어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멀티미디어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2만여 명의 학생들이 거주한다. 이 중 20%가 외국으로부터의 유학생이다. 말레이시아한국국제학교도 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때 이 곳을 방문해 주목받은 곳이기도 하다.

한동안 소강상태에 있다가 2018년 마하티르 총리가 당선되면서 다시 개발 붐이 일기 시작했다. 요즘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을 접목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그 중 스마트시티 분야도 포함돼 있다.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도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의 테크 허브(Tech Hub) 개발사인 사이버뷰는 지난 2013년, 말레이시아의 미래 혁신가를 찾기 위해 기술 스타트업들을 초청하는 CLLA(Cyberview Living Lab Accelerator)를 론칭했었다. 사이버뷰가 이번에도 스마트시티 미래 혁신가를 찾기 위해 기술 스타트업을 초청한다고 디지털뉴스아시아가 전했다.

사이버뷰는 사이버자야에서 기술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LLA는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실행 기관이다. CLLA는 창사 이래 스타트업이 총 투자금 2030만 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총 매출 5080만 달러 이상을 창출하도록 지원했다.

사이버뷰 기술허브 개발본부 샤피나즈 살림 본부장은 "사이버자야는 활기찬 글로벌 테크 허브이자 말레이시아 기술 혁신의 중심지"라고 칭송했다. CLLA는 사이버뷰의 의지를 실천할 수 있는 벤처 환경을 조성한다.

CLLA가 시행하는 코호트(Cohort)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초청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속화 프로그램이다. 14회째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사이버자야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지원하고 기능을 확대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5개월 집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프로그램 커리큘럼은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됐다. 핀테크(FinTech),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 인공지능(AI), 소매기술 분야 등 미래 산업을 이끌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사이버자야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사이버뷰의 마스터 플랜과 맥이 닿아 있다.

사이버자야는 리서치 결과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등 3개 기술 클러스터를 스마트시티의 미래 축으로 파악했다. 이들 분야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의 지원 요구가 높다.

사이버자야는 전체 인구의 20%가 얼리 테크 어답터다. 그런 상황에서 CLLA 참여자들은 스마트시티인 사이버자야 내에서 그들의 상품을 테스트하고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업계 참여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10만 홍콩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시설, 멘토링, 네트워킹, 시장접근 기회가 제공되며 사이버뷰가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협업 공간에 입주하게 된다.

완성되면 스타트업은 솔루션과 기술을 시범적으로 시험하거나 시장 접근, 추가 자금 조달, 상용화 등의 시장 진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 급변하는 세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이버자야가 지원하는 디지털 방식을 통해서다.

샤피나즈 살림은 "사이버자야에서는 기술 스타트업이 그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은 오히려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장 솔루션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기회다. 스타트업들은 CLLA로부터 올바른 시장 적합성, 멘토링 및 더 강력한 비즈니스 전략 수립 과정을 가속화하는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략적 파트너십과 협력을 위해 투자자, 정부 기관, 기업 및 에코시스템 파트너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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