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5명이 사장으로..세대교체 돛 단 진옥동號

경제·금융 |입력

신한금융, 내년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9명 신규 선임..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4명 연임 신임 사장 9명 중 5명이 신한은행·카드 본부장 출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4’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4’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 신한금융그룹]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본부장급을 대거 자회사 사장으로 발탁했다. 교체한 9명 중 5명을 본부장급에서 택해, 신한금융그룹이 세대교체 돛을 달았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가 5일 추천한 자회사 사장단 후보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인사는 단연 신한카드 사장이다.

자경위는 신한카드 신임 사장에 박창훈 신한카드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을 추천했다. 신한카드 내에서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장에 올랐다.

왼쪽부터 박창훈 신임 신한카드 사장, 채수웅 신임 신한저축은행 사장, 김정남 신임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출처: 신한금융그룹]
왼쪽부터 박창훈 신임 신한카드 사장, 채수웅 신임 신한저축은행 사장, 김정남 신임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출처: 신한금융그룹]

박창훈 신임 사장을 발탁한 이유는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성장동력을 찾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시키란 뜻에서다.

신한금융은 “이번 신한카드 CEO(최고경영자) 교체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추진력 강화와 조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며 “지난 7월 그룹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 신한카드의 성과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2위 현대카드가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2위와 격차를 벌릴 성장 전략이 필요했단 판단이다. 실제로 박창훈 신임 사장은 신성장본부, 영업추진팀, DNA사업추진단 등 핵심부서를 두루 거쳤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자경위에서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라는 격언에 따라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인 혁신과 강력한 인적 쇄신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창훈 신임 신한카드 사장 외에 ▲채수웅 신임 신한저축은행 사장 ▲민복기 신임 신한DS 사장 ▲김정남 신임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임현우 신임 신한리츠운용 사장 등도 모두 신한은행 본부장 출신이다.

특히 채수웅 신임 대표와 김정남 신임 대표는 차세대 경영진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AMP’에 참여하던 중에 경영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자회사 CEO로 발탁된 사례다. 차세대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진옥동 회장의 의중을 반영했단 전언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룹의 경영 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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