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만난 이복현.."이사회의 견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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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이사회의 기능 회복을 재차 역설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2024년 정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KB금융지주 이사회의 권선주 의장, 신한지주 윤재원 의장, 하나금융지주 이정원 의장, 우리금융지주 정찬형 의장, NH농협금융지주 이종백 의장, BNK금융지주 최경수 의장, DGB금융지주 최용호 의장, JB금융지주 유관우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서 은행지주의 경영관리상 취약점으로 ▲단기성과 위주 경영문화 ▲유명무실한 이사회 기능 ▲금융사고에 온정적 조직문화 등 세 가지를 들었다.

이복현 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해외진출, 자회사 인수 등 은행지주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업무집행 과정에서 이사회의 감독기능이 미흡하게 작동될 경우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관행이 공고화될 소지가 있다"고 경계했다.

이에 이 원장은 "작년부터 지속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 취지에 맞춰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강화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이사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아직도 금융회사 내에 온정주의적 조직문화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구성원의 윤리의식 저하로 인해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원장은 "반복되는 위규행위에 대한 징계 강화, 귀책 직원에 대한 엄정한 양정기준 적용 등 준법‧신상필벌 강조의 조직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큰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책무구조도 시행과 관련해 내부통제 지출을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봐달라고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내부통제의 실효적 작동을 위해 지주 회장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총괄책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작년부터 은행지주·은행 이사회와 소통을 정례화했다. 지주·은행 이사회와 1년에 한 번 간담회를 하고, 지주·은행 이사회 의장과 고위급 간담회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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