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서울은 3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11월 셋째주(11월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값은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폭을 유지하며 3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시장 상황은 혼조세를 보였지만 재건축과 역세권·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일부 단지에서는 상승 거래가 포착됐다.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른 강남구는 0.15% 상승고, 용산(0.11%), 서초(0.11%), 종로(0.10%)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전주 0.03%에서 0.01%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인천은 전주 보합(0.00%)에서 -0.04%로 하락했고, 지역별로 상이한 변동을 보인 경기는 0.02% 상승에서 0.00%로 보합으로 돌아섰다. 지방은 (-0.03%→-0.04%)은 하락폭을 키웠다.
시도별로는 울산(0.01%) 등은 상승, 경기(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12%), 제주(-0.05%), 충남(-0.05%), 부산(-0.05%), 경북(-0.04%), 강원(-0.04%),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돼 0.03%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5% 상승, 서울은 0.04% 상승에 그쳤다. 인천은 0.08% 상승을 기록했으며, 경기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주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대출금리 인상과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강남구는 개포·역삼동 준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0.11% 상승했으며, 강북에서는 중구와 노원구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지방은 세종과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상승을 보였으나, 대구와 제주 등에서는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대구는 전세가격이 0.05%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제주 역시 -0.03%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은 일부 지역에서 하락폭이 커졌지만, 전세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며, "향후 금리 인상 및 공급량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