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아파트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는 대구에서 무려 748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나왔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더샵 디어엘로' 전용 84㎡ C 타입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서 7486명이 몰렸다.
'더샵 디어엘로'는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한 11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2020년 7월 첫 분양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5억5430만원이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당시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 1350만원을 더한 5억6780만원으로 나왔다. 이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는 6억8500만원, 현재 매물로 나온 호가는 7억5000만원에서 8억원에 달해 최소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대구의 분양 시장은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몇 개 분양 단지는 청약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며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3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평균 16.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고, 지난달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역시 평균 12.0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 추세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 수는 9월 말 기준 8864가구로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분양 물량이 8000가구대로 내려갔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무순위 청약의 흥행은 확실한 시세차익 때문이다"며 "침체된 청약시장이 살아날지의 여부는 미분양이 해소되는 속도를 보고 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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