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시 삼성생명의 특별배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일 기업분석보고서에서 "현재 주가는 삼성전자 자사주 3조원 소각 수혜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추가 자사주 소각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시점이 앞당겨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공시에서 오는 2025년 2월 17일까지 발행주식 수의 0.8%에 해당하는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년 안에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임희연 수석연구원은 "2018년 삼성전자 지분 처분 당시에도 처분이익이 특별배당으로 이어졌다"며 "유배당 계약 결손 고려 시 자본 유출이 제한적이고, 주식위험 감소로 인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 등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특별배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다만 "특별배당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개연성은 낮아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3조원을 소각할 경우, 특별배당 주당배당금(DPS)을 삼성생명 481원, 삼성화재 372원으로 추정했다. 10조원을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 1691원, 삼성화재 1346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