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하나증권은 BNK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밸류업 공시 기대감이 커진 데다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BNK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약 2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하지만, 컨센서스(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 하회의 배경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추가 충당금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정욱 연구원은 "BNK금융이 연말까지 (충당금) 1500억원을 추가 적립할 계획인데, 이 중 일부인 500억원을 3분기에 적립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적립 규모를 선제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므로 연간 순익 전망에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BNK금융이 주주환원율을 큰 폭으로 상향해, 대형 금융지주회사 못지 않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12.2%이고, 내년 목표 CET1비율이 12.5% 정도이므로 중장기 타깃 CET1비율도 12.5% 부근에서 설정할 것"이라며 "3분기 2027년까지의 목표 총주주환원율을 대형 금융지주사 수준인 50%까지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8월 초 1만원을 상회하던 BNK금융 주가는 최근 밸류업 지수 미편입에 따라 9천원을 하회하고 있어 그만큼 가격 매력은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며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7배에 불과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가장 저평가된 은행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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