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혁명' 한미약품, 거버넌스에 가려진 빛바랜 호실적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하나증권, 거버넌스 우려 불구 호실적 이어져..매수 유지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증권은 9일 한미약품에 대해 거버번스 우려에도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올해초 1차 가족간 분쟁의 결과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쥐었으나 최근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회장 모녀와 손을 잡으면서 다시 뒤집어지는 꼴이 됐다. 

특히 고 임성기 회장의 미망인 송영숙 회장은 신동국 회장과 연합하면서, "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상태다. 

'임씨' 한미그룹이 '신씨'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이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 63.9% 증가한 3871억원, 543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에 비할 때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봤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올해 전체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봤다.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88억원, 2646억원으로 8.6%, 19.9% 확대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박재경 연구원은 "최근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 이슈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한 내부감사 등의 거버넌스 이슈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거버넌스) 우려는 분명하며, 주가 반전을 위해선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본업은 여전히 견조하고 R&D와 관련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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