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과 관련 "레거시의 저력을 보여준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5일 지난 2분기 매출은 74조원으로 직전분기보다 2.9% 늘고, 영업이익은 57.3% 늘어난 10조40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큰 그림에서 7개 분기만에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시장 내 큰 환영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호적인 환율 등을 감안 하더라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능가한 영업이익은 올해 하반기 뿐 아니라, 향후 레거시 D램 시장 수급 개선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적 눈높이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매출액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결국 실적은 매출 증대가 아닌 비용 절감 또는 충당금 환입 등 비용요인에 기반했을 것이라는 회계적 해석도 가능한 점이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반도체 및 SDC, MX 등 전방위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환율 등 영업환경의 큰 변화만 없다면 대부분 사업부문 증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반도체 부문에서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판가가 해당 분기 내 다시 한번 크게 오르며 실적 개선뿐 아니라 재고평가손실환입 규모를 확대시키는 이중 효과를 유발했을 것"이라고 봤다.
D램 출하량과 판매가격은 직전분기 대비 각각 5%, 19%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낸드 역시 출하량과 판가는 -3%, +20%를 기록하면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을 것으로 봤다.
또 LSI는 제한적인 전방 수요 개선 상황 불구 매출액 확대를 통해 적자를 크게 축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 내 SF3 수율안정화에 성공해 주요 제품 (AP 등) 양산을 시작할 경우 턴어라운드도 가능한 상황으로 봤다.
SDC와 MX사업부는 각각 1조원,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SDC는 미주 주요 고객 향 플래그십 스마트폰 OLED 출하 물량이 늘어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MX사업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각각 5,300만대, 700만대를 기록했지만, 갤럭시S24 시리즈 판매량이 810만대로 감소하고, 메모리 제품원가 상승에 따라 이익율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MX사업부의 경우 이달부터 출시되는 갤럭시Z 폴더블 라인업에 기반해 제품믹스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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