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지 못한 어니스트펀드..금감원, 과징금 부과

경제·금융 |입력
[출처: 어니스트펀드]
[출처: 어니스트펀드]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모바일 간편투자 플랫폼 어니스트펀드가 정직하지 못한 투자상품 설명으로 금융감독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징계를 받았다. 대기업 면세점 매출채권 투자상품 설명이 실제와 달랐다. 

11일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0일 어니스트펀드에 과징금 2500만원, 과태료 18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아울러 직원 1명에게 주의적 경고에 상당하는 퇴직자위법사실을, 다른 직원 1명에게 주의적 경고로 각각 징계했다.

금감원은 "어니스트펀드가 연계투자상품의 사실을 축소해 광고하거나 연계투자상품의 내용과 위험을 포함하지 않은 채 투자자에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며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 상품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누락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제재 사유를 밝혔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그해 12월까지 카카오톡 광고로 연계투자상품인 '대기업 면세점 매출채권'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실제와 다른 투자정보를 제공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A사와 B사가 면세점에 해외 바이어를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아 대출을 갚으면,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라고 어니스트펀드는 설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A사와 B사의 협력업체가 면세점에 해외 바이어를 소개하고, 그 수수료 일부를 협력업체가 가져가고, 나머지로 대출을 갚는 구조였다.

같은 날 금감원은 어니스트펀드에 개선 1건도 통보했다. 금감원은 "대기업 면세점 매출채권 연계투자와 대출상품 개발 추진에 대한 법규 준수 검토 내용이 기록·관리 되지 않았다"며 문서관리 규정을 마련해 업무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2015년 설립한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 스타트업이다. 신한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KDB산업은행, 미래에셋증권, DS자산운용,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어니스트펀드 주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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