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빌딩 거래...2022년 8월 이후 최고치 경신

글로벌 |이재수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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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전월 대비 소폭 오르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거래금액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대의 빌딩들이 거래되면서 크게 줄었다. 

3일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이 발표한 '2024년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307건으로 전월 1303건에서 0.3% 늘어났다.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올 들어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022년 8월(1297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과 지난해와 비교하면 4월 거래량은 전년 동월(1092건) 대비 19.7% 상승했다.

4월 거래금액은 전월(4조608억원)과 비교해 34.4% 줄어든 2조6633억원으로 조사됐다. 3월에 7917억원에 거래된 역삼동 ‘아크 플레이스’등  금액대가 높은 빌딩 거래들이 다수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최고 거래가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 ‘YD318’ 빌딩으로 약 1050억원에 거래됐다.

시도별로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 광주(37건)와 세종(2건)을 제외하면, 7개 지역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는 22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57.1% 상승률을 찍었고 이어 울산(19건) 35.7%, 부산(85건) 30.8%, 충북(72건) 26.3%, 대구(47건) 9.3%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남의 거래량은 3월(87건)과 비교해 17.2% 감소한 72건으로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이어서 대전(26건)이 13.3%, 충남(67건) 9.5%, 서울(177건) 8.3%, 경북(111건) 7.5% 순으로 줄었다.

매도 주체별로는 ‘개인’이 매도한 경우가 전체 거래 1307건 중 82.9%인 10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법인’이 188건(14.4%), ‘기타’ 26건(2%), ‘공공기관’ 9건(0.7%)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현황은 개인 간의 매매거래가 794건(60.7%)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대 법인인 경우가 270건(20.7%), 법인 대 법인이 123건(9.4%), 법인 대 개인 62건(4.7%) 순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20개월 간의 거래량 추이와 비교해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고는 있지만 연내 인하 가능성에 기대감을 둔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의 선제적인 투자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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