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많은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몰이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제2의 판교 내세운 수도권 테크노밸리 인근 분양 단지 관심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사진. 반도건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사진. 반도건설)

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지역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고용 창출로 높은 주택 수요를 갖춘 데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다.

테크노밸리는 IT·바이오·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핵심으로 한 지식 집약적 첨단 산업단지를 일컫는다. 제조업 중심의 일반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를 두고 연구시설 위주의 기업들이 입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업무 종사자들을 주요 수요층으로 두는 만큼 배후 단지들은 높은 집값을 형성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표적으로 경기 성남 분당구 일원 판교신도시에 자리한 판교테크노밸리는 네이버·카카오·넥슨·엔씨소프트 등 굴지의 IT 기업이 차례로 들어서며 첨단산업의 허브로 거듭났다. 또한 제2·3판교테크노밸리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판교신도시는 수도권 내에서 손꼽히는 부촌으로 떠올랐다.

2006년 판교 제1테크노밸리 착공과 함께 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된 ‘판교신도시 이지더원(현 봇들2단지이지더원)’은 청약 당시 최고 3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3억7000만원에 분양했지만 판교 제1테크노밸리가 완공된 2015년에는 6억9500만원, 현재는 약 13억5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일산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한화포레나킨텍스’ 전용 84㎡는 11억25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3월 실거래가 9억6000만원(37층) 대비 17% 상승해 같은 기간 고양시 평균 아파트 시세가 떨어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한 광교테크노밸리가 가까운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올해 2월 14억4800만원(34층)에 거래돼 작년 2월 매매가 13억5500만원(31층) 보다 1억원 가까이 올랐다.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단지를 내세우며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청약결과에 부동산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전용 84·99·170㎡ 총 1694세대를 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일산호수공원과 맞닿아 있고, 인근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계획된 일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3전시장 건립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3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풍부한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장항지구는 최근 GTX-A 개통(예정)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 등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서는 대방건설이 2512세대 규모의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를 6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와 인접한 파장동에는 약 15만4000㎡ 규모의 북수원테크노밸리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곳에 IT·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헬스케어 연구소 등 다수의 미래 산업 관련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용인시 포곡읍에서 6월 중 ‘용인 둔전역 에피트’ 전용 68~101㎡ 총 127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처인구에는 약 67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발생시킨 용인테크노밸리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제2용인테크노밸리가 추진되고,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의 개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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