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기술 노하우와 자연(나무)를 연계한 ‘두나무’식 ESG가 빛나는 아이디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나무의 성장 중심축인 송치형 회장은 오래 전부터 “창업자가 컨트롤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가치 제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며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송치형 회장은 핵심 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에 초점을 두고, 두나무만이 할 수 있는 기술력 기반의 ESG 경영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으로 메타버스 공간과 산림 복원 활동을 연계한 ‘세컨포레스트’가 대표적이다.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 가상의 숲을 마련해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했다. 참가자들이 메타버스에서 산림 복원과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며 인식을 개선하고 손쉽게 나무를 심도록 함으로써 산림 복구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가상의 숲에 참가자들이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울진 지역에 실제로 나무가 식재되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2022년 3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시즌 1)’에는 5일간 총 2만8000여명이 동참했다. 같은 해 11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시즌2)’으로 총 5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2023년 3월은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으로 이어지며 5일 동안 약 2만명의 참여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나무는 NFT(대체불가능토큰)과 식물의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을 강조해 생물의 희소가치 인식 재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 12월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시작한 3년에 걸친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젝트 ‘시드볼트 NFT 컬렉션’이 이의 일환이다. 프로젝트는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금고)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업비트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는 두나무의 ‘디지털 치유 정원’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치유 정원’은 VR(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교통 약자와 화재 및 사고 현장을 수습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소방 공무원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두나무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VR 콘텐츠를 제작한 것으로 직접 수목원이나 숲을 방문하지 않고도 나무를 통한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시간·장소 등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나무’를 통해 편안함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만드는 두나무만의 ESG는 녹색빛 내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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