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로 이미지 쇄신 나서는 중견 건설사...주택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반도건설 카이브, HL디앤아이한라 에피트, 금호건설 아테라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반도건설 카이브, HL디앤아이한라 에피트, 금호건설 아테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아파트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중견건설사들이 브랜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17일까지 청약 경쟁률 1대 1 이상을 기록한 53개 단지 중 상위 10대 건설사(2024년 도급순위 기준)가 시공한 곳이 31곳(58.5%)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로 나타났다. 

청약 수요자들이 대형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중견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재정비해 새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를 공개하고 향후 주상복합 단지와 각 지역의 대표사업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건설이 새로운 주거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2006년 '유보라'를 선보인 지 18년 만이다.

반도건설은 카이브 유보라에 △소셜 특화로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프라임 커뮤니티 아넥스클럽 △정제되고 간결한 외관 및 입면 특화 디자인 △힐링과 여유를 주는 조경 등을 적용해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반도건설이 변치 않는 신념 아래 장인정신으로 쌓아온 우수한 기술력과 철학을 집약해 고객중심의 소셜 특화 시설을 갖춘 주거문화를 제안한다”며, “새로 선보인 ‘카이브 유보라’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올해를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완성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브 유보라는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 공급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에 처음 적용된다. 

HL디앤아이한라도 27년 만에 새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출시했다. 27년 동안 사용해 온 '한라비발디'를 대신해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뜻을 담아 '에피트'로 바꿨다. 에피트는 아파트, 프리미엄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건축물에 신규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에피트 브랜드를 출시하며 배우 임시완을 모델로 TV광고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우 임시완의 젊고, 바르고, 참신한 이미지가 빛나는 삶을 완성하는 고품격 라이프라는 '에피트' 브랜드 철학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호건설도 20년 만에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선보였다.  '아테라'는 기존에 사용해 오던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를 대신해 통합 주거 브랜드로 사용된다. 다음 달 분양하는 ‘고양 장항 아테라’와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부터 적용된다. 

동부건설은 주택 브랜드 '센트레빌' 리뉴얼을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중이다. 동부건설은 2001년 첫선을 보인 '센트레빌'의 브랜드 네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BI(Brand Identity) 로고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세련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브랜드에 새롭게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지난달 아파트 브랜드 하늘채의 외관을 새롭게 리뉴얼 했다.  하늘채 BI의 H를 조형적 언어를 사용하여 건축물의 형태만으로도 하늘채의 첫인상을 상징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트렌드를 접목시켜 ‘하늘채 유니버스’ 패키지를 개발했다. 하늘채 유니버스는 하늘채 아파트의 커뮤니티, 문주(단지 출입 게이트), 동출입구, 조경 등에 반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브랜드 고급화를 추구하고 이미지를 쇄신하기 하기 위해 브랜드 교체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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