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한 7708억원, 순이익은 2.1% 줄어든 59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펀더멘탈과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메리츠화재는 지난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7억원과 126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35.1%, 36.7% 줄었다.
2018년 1분기부터 25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 및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메리츠금융지주는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증권의 이익은 줄었지만 화재가 선방하면서 둔화폭을 줄였다.
1분기말 현재 자산 총계는 103조104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본을 얼마나 잘 썼느냐는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8%에 달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 보험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4일 오후 4시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콜부터는 ‘열린 기업설명회(IR)’ 방식이 금융업계 최초로 도입키로 했다.
‘주주가 묻고 경영진이 답한다’는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일반 주주들의 질의사항에 대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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