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실리콘투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완전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만5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74.2% 상향조정했다.
실리콘투는 전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실적을 내놨다.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8.4% 늘어난 1499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74억원에서 294억원으로 297.3% 급증했다.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304.8% 늘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0억원, 110억원이었다. 이에 매출은 36.3% 상회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보다 각각 126.2%, 131.8% 더 많이 나왔다.
김명주 한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각각 36.3%, 119.3% 상회했다"며 "1분기 네덜란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고, 수익성이 양호한 미국 법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운송비 믹스 개선 효과도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법인 매출 증가 등으로 GP마진은 전년동기대비 1.1%p 개선됐고, 이러한 추세는 올해 남은 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한국 화장품의 인기 상승과 함께 실리콘투의 주가 흐름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실리콘투 실적 추정치도 상향조정했다. 매출은 종전 5400억원에서 71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740억원에서 1270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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