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임신 안된다면...난임검사 권장"

산업 |김윤진 |입력
서울마리산부인과 이지현 원장
서울마리산부인과 이지현 원장

지난 해 4분기 합계 출산율은 0.6명대를 달성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 가치관의 변화 및 사회적 현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출산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난임’ 부부의 증가 역시 저출산의 주요 요인으로 손꼽히면서 다양한 국가적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16개 시도(서울시 제외)와 함께 임신, 출산의 고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부부 중 여성의 나이가 15~49세인 경우 검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사실혼, 예비부부를 포함한 임신 준비 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소득수준 및 거주지역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남성은 정자정밀형태검사를 포함한 정액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여성은 13만원, 남성은 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정부에서 필수 가임력 검사 지원 사업을 실시한 데에는 초혼 연령의 증가에 따른 난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성과 남성 모두 나이가 듦에 따라 가임력이 점차 저하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만 35세부터 난소 노화가 급격하게 시작되며 가임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여성의 나이 35세를 기준으로 35세 이하는 1년 이상, 35세 이상은 6개월 이상 피임 없는 부부관계를 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난임으로 진단하게 되는데, 해당 기간에 해당하는 부부라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난임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여성 난임검사에는 문진, 자궁 질내 세균검사(STD), 호르몬 검사, 자궁 나팔관 조영술 등이 있다. 문진에서는 나이와 난임 기간, 생리 패턴 등을 파악하며 신체검진, 빈혈, 매독이나 풍진, 결핵, 자궁암 등을 확인한다.

이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이나 난소의 이상 유무를 파악한다. 생리 시작 10~12일 째 배란 시기에 시행하며, 난포의 크기 등을 측정해 배란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호르몬 검사’에서는 난소기능을 평가하며 배란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거나 황체기 결함 등을 예측한다. 에스트로겐(E2),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호르몬(LH), 항뮬러관호르몬(AMH),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유즙분비호르몬(프로락틴) 수치를 통해 이상 여부를 진단한다.

그중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는 난소의 기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검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나이별 AMH 평균 수치보다 낮을 경우 난소기능저하를, 평균보다 높을 경우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호르몬 검사는 채혈로 간단하게 진행해볼 수 있으며 빠르고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다.

남성 난임검사에는 문진, 정액검사, 호르몬 검사, 염색체 검사, Y-성염색체 결손, 고환 생검 등이 있다. 대표적인 남성 난임검사인 ‘정액검사’는 정액의 양과 농도, 점도 및 정자의 수, 활동성, 모양, 형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자가 직접 정액을 채취하며, 채취한 정액은 정자 처리 과정을 거쳐 검진이 이뤄진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 검사 전 2~3일간은 금욕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하고, 정액의 양이 충분치 않거나 검진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재검을 실시하기도 한다.

서울마리산부인과 이지현 원장은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임신과 출산 계획이 뒤로 미뤄지고 있는 추세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난임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어 “난임으로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난임검사를 시작해보는 것을 권장한다”며 “요즘 지역별 난임지원이 확대되어 난임검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난임검사 결과를 토대로 난임전문의와 치료 계획을 세워 꾸준히 임신을 시도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