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눈치 못 챈다는' 모티바, 작년 매출 40% 격감..실적 급브레이크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국내 1위 가슴보형물 업체로 성형업계에 알려진 모티바코리아(Motiva)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모티바는 지난해 2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333억원보다 37.8% 격감했다. 

2022년 127억원으로 30%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줄었다. 순이익도 전년 105억원에서 31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승승장구하던 모티바에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모티바코리아는 지난 2014년 설립됐고, 2016년 6월 국내에 가슴보형물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안전성과 함께 '남자가 눈치채지 못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가슴보형물 시장 1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티바코리아는 지난 2019 회계년도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왔다. 

지난 2018년 89억원이던 매출은 2019년 114억원으로 100억원대에 진입했고, 2020년 128억원에 이어 2021년 208억원, 2022년 333억원까지 확대됐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모티바코리아는 지난 2022년 5월 대신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8월에는 제이엔엠파트너스가 조성한 에스티제이엔엠신기술투자조합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가슴성형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지난해 실적 후퇴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모티바코리아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인수에 나섰다가 체면을 구긴 상태다. 지난달 13일 모티바코리아는 플래스크 최대주주인 비엔엠홀딩스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고, 경영권 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플래스크는 지난달 20일까지 제출됐어야할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더니 정기주주총회 하루 전인 28일 제출된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버렸다. 

모티바코리아 임신영 대표가 지난달 19일 경영지배인에 선임돼 회사 전반을 관장하고 그 자신 스스로 장내에서 주식을 사면서 인수 의지를 보여주긴 했으나 의견거절 앞에서 할 일은 더 이상 없었다.

감사보고서 제출 다음날인 29일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은 없던 일이 됐고, 임신영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휴먼웰니스의 유상증자 납입도 철회됐다. 인수하겠다고 나서고 자금까지 일부 투입했는데 보름만에 없던 일이 됐다. 

임신영 대표가 체면을 구기게된 코스닥 상장사는 한 곳이 더 있다. BF랩스(옛 시티랩스)다.  

임 대표는 BF랩스의 정기주주총회에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을 받은 상태였고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전 개최된 BF랩스의 주주총회에사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8일 제출된 감사보고서 상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BF랩스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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